생물현미경

'산호 입맞춤'까지 포착…보전책 마련 쉬워진다 / YTN 사이언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YTN 사이언스 작성일16-07-19 00:00 조회25회 댓글0건

본문



[앵커]
미국 연구진이 바닷속 산호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수중 현미경을 제작했습니다.

산호의 입맞춤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게 돼, '지구온난화'로 죽어가는 산호초 살리기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이가 한반도의 두 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생태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수천 종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사한 색을 자랑하던 산호의 상당수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하얗게 죽어가면서, 수많은 생물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이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바닷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중 현미경을 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딱딱한 렌즈 대신, 사람의 눈을 따라 움직이는 플렉서블 렌즈를 사용해, 수중에서도 1마이크론, 즉 사람 머리카락의 1/100 굵기의 관찰도 가능해졌습니다.

[앤드류 뮬렌 / 미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원 : 지금까지 산호를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일부분을 추출해 연구실에서 관찰하는 데 그쳤지만, 바닷속에서 직접 가까이 관찰한 적은 처음입니다.]

산호의 촉수가 마치 입맞춤을 하듯 먹이를 나눠 먹는 모습이나, 적이 나타났을 때 내장을 쏟아내며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 등 육안이나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산호의 생존법을 더욱 다양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박흥식 / 해양환경관리공단 박사 : 열대바다의 생태계 중심은 산호입니다. 지구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고 가장 많은 생물이 사는 산호초 연구는 곧 지구의 바다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제작한 두 대의 수중 현미경을 전 세계 해양연구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chanh@ytn.co.kr]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u0026s_hcd=\u0026key=20160720111240478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832건 6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dapafair.kr. All rights reserved.  연락처 : help@ggemtv.com